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선생의 '향수(鄕愁)'시로 유명한 옥천군은 경쟁력 있는 농산물의 생산ㆍ유통을 위해 '향수'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키로 했다.
옥천군은 쌀, 포도, 복숭아 등의 흩어져 있던 브랜드를 품목별로 통합하고 농가의 소득창출과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지역의 단체별로 생산하는 쌀의 브랜드는 13개, 포도 7개, 복숭아는 8개의 브랜드가 향수쌀, 향수포도, 향수복숭아 등으로 공동브랜드화 된다.
향수라는 브랜드는 정지용 시인의 시에서 모티브를 착안하고 지역적, 문화적인 이미지를 반영했다.
그동안 대표 브랜드의 부재로 인지도의 혼란야기와 생산물에 대한 생산,유통을 위한 재배방법, 보관, 저장방법, 선별방법 등의 통일성이 없었으며, 개별적 생산방식으로 별도비용이 발생해 왔다.
옥천군은 통합브랜드 육성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브랜드 사용범위, 상품의 공동화, 품질의 균일화 등을 골자로 하는 조례 등을 제정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생산자들이 브랜드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해 왔다”며 “브랜드 통합으로 경쟁력과 이미지를 높이고 소득증가와 영향력을 높이는데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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