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들어서 아산시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음주운전과 근무지 무단이탈을 넘어 민원인들이 보는 앞에서 주먹다짐을 하는 등 민선 5기의 부패없는 공직사회 조성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17일 아산시가 김진구 의원이 제출한 민선 5기 출범 후 유형별 공직기강 해이 유형을 보면 2010년 7월 이후 27명의 공무원이 횡령과 금품수수, 근무지 이탈 등으로 징계 처분됐다.
유형별로 보면 횡령 및 금품수수 4건, 폭행 및 상해 4건, 근무지 무단이탈 2건, 음주운전 11건, 기타 6건이다. 이로인해 해임 1건, 감봉 2건, 견책 12건, 불문경고 3건, 훈계 9건 등의 징계처분이 내려졌다.
아산시의회 김진구 의원은 17일 시정 질문에서 “민선 5기 복기왕 시장이 공직사회에 강조하는 것은 청렴과 소통인데, 최근 공직자 부패행위를 보면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횡령이나 금품수수, 폭행 등 중대한 과오를 범한 공무원은 징계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책성 순환보직이 필요하다”면서 “공직기강 해이행위 근절을 위한 아산시의 특단의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같은 공직기강 해이는 최근에 벌어진 사태에서도 볼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직원 2명이 민원인들이 보는 앞에서 주먹다짐을 하며 물의를 빚다가 1명이 목숨을 끊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같이 공직기강 해이가 속속 들어나자 일각에서는 2011년 전국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스스로 반납해야 한다는 우스겟소리와 비아냥 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복기왕 시장은 “공직기강 확립과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공직자의 의지와 각성이 중요하다”며 “고질적이고 관행적 비리 척결을 위한 기획감찰을 강화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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