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동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500가구에 대해 4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응급 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비를 위한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독거노인 응급안전 돌봄 시스템'은 2008년부터 보건복지부가 매년 사업시행자를 공모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시는 지난해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시스템 설치에 들어가 올해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독거노인 가정에 응급구조 구급을 위한 센서를 설치해 응급상황을 소방서 119센터에서 감지해 응급구조가 즉시 가능토록 했다. 또 동구노인종합복지관에 지역 센터를 설치, 상담원 및 기술요원 및 노인돌보미를 배치해 독거노인에 대한 365일 안전확인 및 응급상황 발생 시 구조ㆍ구급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대전지역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지난해 말 13만574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2%에 이르는 3만336명이 독거노인이다.
독거노인들은 혼자 거주하다보니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응급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는 등 사회적 안전 사각지대였다.
시는 동구에 이어 대덕구 지역 독거노인 가정 1500가구에 독거노인응급안전 돌봄시스템을 확대 설치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국비를 신청했으며, 사업이 확정되면 내년 초까지 설치ㆍ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노인돌봄서비스 관리강화를 위해 노인돌봄 서비스 제공기관 24곳에 대해 18일부터 내달 말까지 노인돌보미 근무관리, 서비스대상선정 및 배정, 보조금집행 적정여부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시ㆍ구 합동점검도 실시한다.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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