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의 명사수 2명이 런던올림픽 금 과녁을 정조준한다.
대한사격연맹은 최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제4차 강화위원회에서 충남체육회 한진섭(34)과 중부대 출신 최영래(31ㆍ경기도청)를 포함한 남녀 사격 대표 13명을 선발했다.
▲ 한진섭 |
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에 빛나는 한진섭은 충남사격에 의리를 지킨 선수로 사격계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상무를 거쳐 3년 전 충남체육회에 입단한 한진섭은 상무시절에도 충남대표로 전국체전에 나가 금메달을 많이 안겨줬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메달 가능성이 커지자 서울, 부산 등지의 사격 실업팀에서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했지만, 결국 한진섭은 충남체육회 잔류를 선택했을 정도다.
충남사격연맹 정태상 전무는 “진섭이는 인성이 훌륭하고 연습벌레로 유명하다”며 “충남사격과 의리를 지켜온 한진섭이 런던에서 메달을 반드시 딸 것으로 확신한다”고 치켜세웠다.
▲ 최영래 |
출전 종목은 50m 권총, 10m 공기권총 등이다.
최영래는 충북 단양고를 졸업하고서 지난 2001년 중부대에 사격특기생 들어온 뒤 기량이 급성장했다.
대학 3학년 때 회장기 우승, 대학연맹기 준우승, 육군참모총장기 개인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대학시절 최영래를 지도했던 이권호 교수는 “영래는 다른 학생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차분하고 노력하는 제자였다”며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강제일ㆍ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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