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아폴리스 타겟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솔로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 인사하고 있다. 이날 추신수의 활약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5-0 승리를 거뒀다. [AP/뉴시스 제공] |
마치 제 자리를 찾은듯한 느낌이다. 올시즌 처음 1번타자로 출전한 날 9회 결승타를 때렸던 추신수(30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1일만에 대포를 가동하는 등 이틀 연속 대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아폴리스 타겟 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톱타자로 출전해 시즌 2호 솔로홈런과 2루타를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5-0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가 2-0으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미네소타 우완 선발 제이슨 마퀴가 던진 시속 90마일짜리 싱커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가 대포를 가동한 것은 지난 5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11일만에 처음이다. 시즌 2호 홈런.
추신수의 한방은 팀 타선 폭발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 추신수가 솔로아치를 그린 후 3번타자 아스두르발 카브레라와 4번타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연속타자 홈런을 때렸다. 한 이닝에 솔로홈런 3개가 쏟아진 진풍경, 여기서 승부가 정해졌다.
추신수는 이날 장타 2방을 터뜨렸다. 1회초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등장한 3회초 좌중간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올시즌 8번째 2루타로 카브라레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추신수는 6회초 볼넷으로 출루했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앞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부담이 만만치 않은 톱타자 역할을 맡은 후 이틀 연속 팀 승리에 앞장 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종전보다 9리가 오른 2할4푼5리가 됐다. 또한 시즌 15득점, 14타점째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는 미네소타를 5-0으로 제압하고 시즌 20승(16패) 고지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선발 데릭 로우는 6피안타 4볼넷 완봉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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