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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준 전 대표 |
정 전 대표는 16일 대전을 방문해 새누리당 대전시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합진보당의 경우 비례대표 순번을 정하는 투표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것인데, 새누리당의 비례대표후보 공천에서 어느 후보가 왜 1번이 됐는지, 어느 후보가 왜 24번인지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새누리당은 투명성의 기준으로 볼때, 통합진보당 보다 낫다고 볼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그동안 정당들은 실력자가 모든 것을 다 결정하면 다른 사람들은 따라가고, 국민들은 선택에서 제한을 받았다”면서 “지금과 같은 정치 관행, 제도로는 우리 정치의 고질병은 점점 더 나빠질 것이다. 정치를 개혁해서 국민 통합을 하는 것이 이번 시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가 박근혜 대 비박 대결 구도로 형성되는 것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 비박이라는 구도는 좋은 구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체 구도를 바꿀수 있는 커다란 인식과 우리 스스로의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과학벨트는 지금 계획대로 잘 진행이 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보겠다”고 말하고 “총선기간 중 새누리당이 발표한 대전, 충남과 관련 공약들도 차질 없이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대전은 우리나라의 중심으로 호남과 영남을 연결하는 관문이기도 하고 충청도 민심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대전 시내 오면서 다른 도시에서 느낄수 없는 안정된 느낌을 많이 갖는다. 기회가 되면 대전에서 살고싶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또한 “완전국민참여경선인 오픈프라이머리 논의가 시작된지 얼마안됐는데 국들이 높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12월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지지의 시작은 관심과 참여라고 생각한다. 당에서 긍정적 검토가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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