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받은 가정은 자녀 2명과 지병으로 실직돼 쌀이 떨어지고 월세와 공과금 등이 5개월이나 체납되고 단전, 단수가 예고된 상태였다.
소식을 접한 조치원읍사무소 직원들은 쌀, 밑반찬, 식재료 등을 긴급지원하고 후원자 발굴에 힘쓰는 한편 기관, 단체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늘푸른영농조합(대표 홍동표)과, 연서중 총동문회(대표 홍순후)에서 각 100만원, 세종중앙신협(대표 민병원) 25만원의 후원을 받고, 지속적인 방문과 상담을 통해 단절된 위기가정의 마음을 열었다.
또 사회복지법인 세종중앙에서는 교복을, 전의면 약선원식품에서 김치와 깍두기를, 전의면 박순종씨는 유정란 20판을 후원했다.
위기가정 지원은 대부분 행정기관 단독으로 추진되는데 반해 이 사례는 공공기관(행정, 학교)과 민간인이 협력하고 사회복지공무원이 지역사회자원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복지전달체계를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연기=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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