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은 올해말까지 목은 이색선생의 시를 만나고 음률로 노래하는 천년 마중길을 한산면과 기산면 일원에 조성키로 했다.
군은 문헌서원 정비사업과 연계해 옛길을 포함한 문헌서원 터를 정비하고 이야기가 있는 간판·표지판 등을 제작해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천년 마중길은 문헌서원에서 기린봉을 거쳐 봉서사와 건지산성으로 이어지는 1코스, 박경수 선생 생가, 이상재 선생 생가지가 추가된 2코스로 나눠진다.
1코스는 4.5㎞에 2시간 30분, 2코스는 7.3㎞ 구간에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군은 지역을 대표하는 옛길을 조성해 서천지역의 문화·생태자원과 연계한 인성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문헌서원 및 문화재구역 내에 천년 마중길 탐방로를 제공해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중길에는 휴게쉼터안내판과 목재데크, 원주목계단 등 편익시설이 마련되며 주변 관람하기, 옛터 발굴 체험하기, 이상재선생 유품과 생가관람, 봉서사순례, 선비걸음걷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각 지역의 문화 콘텐츠를 활성화 해 지역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향후 하이킹 축제나 인증서 발급 등 실현가능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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