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가수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우선순위에 차이는 있었지만 너나 할 것 없이 '2012 런던올림픽'을 이유로 꼽았다. 올림픽에 관심이 집중될 것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소 한 달 정도 활동을 한다고 보면 7월 27일 개막하는 올림픽의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6월 중순 전에는 앨범을 발표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5~6월 예고된 가수들의 경쟁은 전쟁에 가깝다.
아이돌그룹의 경우 씨스타에 이어 소녀시대-태티서가 음악차트 및 가요프로그램을 석권한 가운데 투애니원도 5월 중 새 앨범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핑크, 씨리얼, 헬로비너스도 걸그룹 전쟁에 뛰어들었다. 남자아이돌그룹 역시 '대세돌' 인피니트가 컴백했고 달마시안이 1년여 만에 야심차게 돌아와 B.A.P, 유키스 등과 경쟁을 벌인다.
여자솔로가수의 대공습도 눈에 띈다. 아이비로 시작해 아이유로 이어지고 있는 여자솔로가수들의 활약은 백지영이 선공개곡 '목소리'에 이어 17일 댄스곡 '굿 보이'로 컴백하면서 가속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섹시디바' 지나가 5월, 상반기 최고의 신인가수로 등극한 에일리가 6월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정현도 5월말 컴백을 목표로 앨범을 준비중이다.
남자가수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발라드가 아닌 전혀 새로운 곡으로 깜짝 놀라게 해줄 것”이라고 예고한 김범수가 17일 신곡을 발표하고 김종국도 2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6월 중순께 리메이크곡과 신곡을 담은 스페셜음반을 발표하는 바비킴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리쌍도 또 한 번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쯤 되면 신인가수들은 데뷔시기를 조율할 법도 하다. 하지만 대형기획사인 DSP에선 7인조 에이젝스가 데뷔했고 JYP에선 JJ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젤리피쉬에서도 남자아이돌그룹 빅스를 야심차게 준비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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