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전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서 전국 공모로 추진한 '효문화진흥원 건립지역 선정사업'에서 4개 지원 자치단체 가운데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효문화진흥원'은 총사업비 260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대전시와 함께 경북 영주도 선정됐다. 당초 4월 말까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타 자치단체의 정치권 압력으로 발표가 다소 늦어졌다.
시는 효문화진흥원 유치로 대한민국 효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도록 하는 한편 또 효 문화의 메카로서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효문화진흥원 건립은 중구 뿌리공원로 47 일원 시유지에 총 연면적 8300㎡,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로 추진한다. 올해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2014년 준공하고, 2015년 법인 개원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민간 전문가 중심의 건립추진자문단을 구성, 건축물의 효율적인 배치와 교육체험관 내의 효 관련 콘텐츠 설비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연구와 교육ㆍ체험, 효문화 사업개발의 3대 전략과제 추진을 위해서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구성한 건립추진단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시는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 구성과 뿌리공원ㆍ족보박물관ㆍ효 문화마을 등 기존의 효 인프라와 연계한 대전 특성에 맞는 대한민국 효 테마파크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효 대표축제인 뿌리문화축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인근 오월드와 청소년수련마을 뿐 아니라, 국립중앙과학관ㆍ엑스포과학공원 등 대덕특구와 연계한 전국 초ㆍ중ㆍ고 학생 수학여행코스 운영 등 효 주제의 교육·체험 시책도 적극 개발해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역 내 대학들과 연계해 효 문화의 대중화와 국가브랜드화를 위한 연구사업도 우선 추진해 나가며, 지역 내 효 관련 단체들과 합동으로 효 문화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지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대전에 효문화진흥원 건립으로 전국 효행 장려 및 지원활동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고 효문화 전승 확산을 주도함으로써 고령사회 세대의 공생과 사회통합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향후 전 국민의 효 교육체험 코스로도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효의 문화 컨텐츠화를 통해 국가브랜드 창출과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민선 5기 들어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비롯한 HD드라마타운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해오고 있어 희소식이 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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