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특수효과에 힘입어 계룡건설과 우석건설, 리베라건설이 나란히 수익형 부동산시장을 열 예정이다.
계룡건설은 이르면 다음달 첫째주쯤 세종시 1-5생활권 C3-2블록에서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의 복합형 299세대에 대한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주택은 세종시 BRT에 인접한 만큼 교통면에서 다른 수익형 부동산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석건설 역시 이미 세종시 1-5생활권 C20-3블록에 복합형 600여세대 분양을 준비중이다.
세종시의 공원 부지와 인접한 점 때문에 입지적인 장점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동기종합건설은 세종시의 후광효과를 등에 업고 유성구 봉명동 사이언스타운 내 3~9층에 들어설 주거형 오피스텔 203실을 분양중이다.
분양가는 계약면적 3.3㎡당 330만~42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30~40% 저렴하다는 게 지역부동산업계의 평이다.
입주는 2013년 11월이며 중도금대출 전액 무이자 조건이다.
리베라종합건설 역시 다음달 유성구 봉명동에 복합형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복합형 오피스텔에는 도시형 아파트 293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175세대 등 모두 468세대로 구성된다.
주택업계는 연내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 추진과 인근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따른 후광효과로 임대수익형 주거건물 분양에 투자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최근까지 수익형 부동산 공급이 이뤄진데다 이들 업체들이 공급하는 물량에 대한 거래가 마냥 호조세를 띨 수 있을 것이란 기대만 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아파트와 다르게 전매가 제한되지 않아 곧바로 재거래를 통해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지만, 거래가 곧바로 될 지는 의문점으로 남아서다.
세종시 한 공인중개사는 “세종시에서 수익형 부동산 중개를 하면서 프리미엄을 최고로 반영한 곳도 프리미엄이 몇백만원 정도였다”며 “한 세종시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에는 분양한지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현재는 분양자와 신규 투자자간 거래가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신규 분양으로 향한 수요자들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는 시장의 상황 속에서 이번에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언제 신규 물량으로 떠날지도 확신할 수가 없다.
부동산업계 한 전문가는 “나홀로 가구가 확대되면서 소규모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 수익형부동산인데 이번에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희망하느냐가 투자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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