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산하 소외계층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족하게 된 '좋은 이웃들'의 추진본부장을 맡고 있는 곽영수<사진> 대전서구사회복지협의회장(성애원 원장)이 15일 '좋은 이웃들' 임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곽영수 본부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공식적인 전달체계에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비정형 거주자가 일단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며 “비정형 거주자는 길거리나 PC방, 찜질방, 움막집, 비닐하우스 등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고 말했다.
곽 본부장은 “기초생활수급권자나 차상위계층외에 전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주위에 많다”며 “이들이 민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발굴하고 연계하고, 지원까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100여명의 회원들은 좋은 이웃들의 뜻에 공감하고 함께 자원봉사하길 원하는 페이스북 친구들이 대부분”이라며 “온라인상의 만남이 오프라인상에서 이렇게 의미있는 일로 결실을 맺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지금도 곽영수 본부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좋은이웃들에 동참하려는 페이스북 친구들의 지원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곽 본부장은 “대전사랑페이스북의 조연길 회장님을 봉사단장으로 모시고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가 된 분들과 함께 열심히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서 봉사할 각오”라며 “어떻게 도움을 요청할지 모르는 비정형거주자들을 열심히 찾아내 도와주고 후원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본부장은 또 “좋은이웃들이 대전을 포함해 전국에서 30곳에 창립됐는데 올해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는 전국 230개 시군구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좋은 이웃들에서 봉사하고 싶은 분은 누구든지 환영한다”며 동참을 부탁했다.
“앞으로 사무실에 전담직원이 생기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더 많은 분들을 발굴해 따뜻한 손길을 보내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곽 본부장은 “이분들과 결연후원후 푸드뱅크를 연결해 지원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복지만두레와 중복된다는 의견도 있는데 좋은 일하는 곳은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니냐”며 “복지만두레와 서로 협력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 본부장은 “복지만두레와 사회복지협의회가 민관협치의 장을 만들면 소외계층이 전혀 없는 양질의 복지도시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함께 연합해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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