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동구 일원에서 문을 연 '귀 청소방' |
여성매니저는 손님의 귀 청결, 귀마사지, 귀지압, 스톤마사지 등을 서비스한다.
이같은 서비스요금은 30분에 2만5000원, 1시간에 4만원정도의 요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일반서비스업, 불법업소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며 각자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선 '불법업소로 변질될 가능성도 크다'며 우려를 제기했고 일부는 '아이디어 사업이다'며 잘못된 시선을 꼬집기도 했다.
불법업소 변종 우려에 대한 근거로 일본에서도 불법업소로 변종된 사례가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작고 좁은 방에서 젊은 여성이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자칫 불법 퇴폐영업으로 변질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젊은 여성들만 직원으로 고용해 오해의 소지도 낳고 있다.
귀 청소방은 대전에 지난 달 문을 연 곳은 1호점이며 청주에서 2호점을 오픈했다.
귀 청소방 직원은 20대 여성만 일할 수 있다. 2호점으로 오픈한 청주점도 여성 직원만 채용하고 있다.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직원 및 아르바이트를 모집, 20~28세의 고등학교학력 이상의 여성을 모집한다'고 밝히고 있다.
시민 권모(30)씨는 “일본에서도 귀청소방은 건전하게 영업을 하는 곳과 코스프레(경찰제복, 메이드복)를 하고 여성과 스킨십을 하는 불법업소로 나뉜다”며 “귀 청소방을 모방해 신종불법업소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업소측은 “절대 불법업소가 아니다. 건전한 귀청소 전문업소다”라고 밝히고 있다.
홈페이지에서도 '어릴적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잠들던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서비스, 귀를 청소해 주는 곳'이라고 홍보했다.
또 일부 누리꾼도 사업아이템으로 일본에서 정상영업하는 곳도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서 확인을 해보니 유사성행위업소 등 불법업소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며 “순수하게 자유업으로 귀 청소 서비스를 해주는 곳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불법업소로 변질되는지 여부 등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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