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올 1~3월 도내 관광지 방문객 수는 1482만15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만6297명(21.34%)이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이중 유료 방문객은 40.46%에 달하는 599만6088명이며, 유료 외국인 방문객은 전체 방문객의 0.68%에 해당하는 10만 323명으로 파악됐다.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취소된 행사의 부활과 특색 있고 경쟁력 있는 크고 작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논산 신병훈련소의 영외 면회 시행 등이 작용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시ㆍ군별로는 아산시가 287만9209명으로 가장 많고 보령시(255만2188명)와 예산군(217만3738명)이 뒤를 이었다.
시ㆍ군별 관광지 방문객 증감 내역을 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청양군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연탄 만들기 체험 등 각종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수산물 축제를 연 보령시가 93.70%, 지난해 구제역으로 취소됐던 기지시 줄다리기 행사를 연 당진시가 35.04% 늘어났다. 반면, 천안시와 부여군, 금산군은 자연 감소원인에 따라 각각 7.02%, 6.63%, 1.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구제역이 발생해 각종 축제 등이 취소되거나 축소된 경우가 많아 관광산업이 위축됐으나 올해는 이런 축제들이 부활하고 충남만의 이색 체험과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이런 증가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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