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 김성기 교육정책국장은 15일 천안시 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갖고 충남도의회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찬성률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국장은 “대다수 주민들이 찬성하면 고교평준화를 실시하겠다는 것이 충남교육청의 기본 입장”이라며 “과반수 찬성률은 지역 주민간의 새로운 갈등과 반목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과반수 찬성률은 지역 주민의 갈등이 야기될 수도 있고, 타 시도의 사례를 살펴보아도 고교 평준화를 처음 실시하거나 재변경하는 경우 여론조사 결과가 70%를 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국장은 이어 “교육청은 조례안 심의, 의결과정에서 70%보다 다소 낮은 찬성률로 결정되더라도, 도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이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민발의 조례안의 청구인명단이 제출된 것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법 및 동법 시행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충남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조례안은 주민 여론조사 찬성률 70% 이상, 도의원(대표 김지철)발의안은 찬성률 50% 이상이면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지난 달 열린 도의회 임시회에서 시간을 두고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보류돼 있는 상태다.
천안=윤원중 기자 ywj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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