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산악회(회장 남무호 유한대학 교수)는 13일 동구 하소동 소재 만인산에서 역사적인 1000회 기념산행을 실시했다.<사진>
이날 500여명의 흥사단산악회 회원은 만인산에서 기념산행과 기념식을 통해 산악회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고, 흥사단 창립 100주년(2013년)을 의미있게 맞이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흥사단산악회는 일제강점기인 1927년 4월 10일 노량진 사육신묘에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흥사단의 국내조직이었던 '동우회' 회원들이 일제 경찰의 삼엄한 감시 때문에 집회를 마음대로 가질 수 없게 되자, 산행 형식의 모임을 시작한게 유래다. 산악회는 우리 민족의 얼이 깃든 문화, 역사 유적지를 찾아다니며 망국의 슬픔을 달래고 독립운동의 방략을 모색했다.
남무호 회장은 “흥사단산악회는 전국에 지회 산악회를 두고 활동하면서, 5월과 11월 1년에 두차례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전국 합동산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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