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스포츠 '양박 마케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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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스포츠 '양박 마케팅' 통했다

올 10월 박세리배 골프ㆍ내년 박찬호배 리틀야구대회 확정

  • 승인 2012-05-14 17:38
  • 신문게재 2012-05-15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대전이 세계적 스타의 간판을 단 스포츠 대회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대전시와 체육계가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양박'(兩朴) 스포츠 마케팅이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충청출신인 야구 박찬호(공주), 골프 박세리(대전) 이름을 내세운 스포츠 대회 대전 개최가 사실상 확정됐다.

야구의 경우 (가칭)박찬호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2013년 8월께 대전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대회 개최에 가장 중요한 박찬호 본인 동의를 얻기 위해 백방으로 접촉한 결과 얼마 전 최종 승낙을 받아냈다.

대회 주최 측은 대전시체육회와 한국리틀야구연맹 등이며 개최 장소는 한밭구장 등 대전 지역 야구장 3곳이다.

시는 현재 시 체육회와 리틀야구연맹과 대회 개최에 필요한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올 10월에는 대전에서 박세리배 골프대회도 열린다. 이달 15~16일 유성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이번 대회는 대전시 골프협회가 주최한다. '양박' 스포츠 마케팅이 결실을 맺으면서 대전의 스포츠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국민들이 IMF로 고충을 겪던 1990년대 중후반 스포츠로 희망을 안겨준 박찬호와 박세리 대회의 대전 개최 소식만으로도 전국적인 이슈기 때문이다.

이영우 대전시 체육지원과장은 “대전에서 열리는 박찬호, 박세리 대회를 전국적인 명품대회로 육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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