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는 지난해 추석특집 '가수와 연습생'에 휘성의 제자로 방송에 처음 출연했을 때도 전혀 떠는 기색 없이 당당했다.
그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첫 연기도전인 드라마 '드림하이2'에서도 이어졌고 데뷔곡 '헤븐'(Heaven)으로 활동하면서는 천상 '디바'였다. 반응도 워낙 좋아 2월에 시작한 '헤븐' 활동은 4월까지 이어졌다.
벌써부터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거론되는데다 매력적인 생김새에 글래머러스한 몸매까지 갖췄으니 그녀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전에 없던 긴장감마저 느꼈다. 하지만 헐렁한 티셔츠에 민낯으로 걸어 들어오는 털털함은 둘째 치고 거침없는 솔직함과 엉뚱함이 긴장감을 상쇄시켰다.
“숙소 생활을 함께 하던 동생한테 4차원이라고 했더니 오히려 저보고 '언니는 12차원이야'라고 하더라고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엉뚱한 게 많은가 봐요. 전 정상인 것 같은데(웃음) 호기심이 많아서 질문을 많이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봐요”
6월 발표할 신곡 준비에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컨셉트에 맞춰 곡을 선정하기보다 좋은 곡이 나오면 거기에 맞는 컨셉트를 정하기 때문에 색깔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미국에서 7년 간 언더활동을 해왔던 경험과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주는 회사 덕에 또 한 번 '에일리의 진한 감성'이 담길 것만은 분명하다.
“'헤븐'은 제 색깔을 보여주고 싶었던 곡인데 많이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지금도 대중성을 놓고 고민하진 않아요. 전 제 음악을 더 좋아해주시길 바라거든요. 그러니 그 음악이 바뀌지 않도록 해야죠. 또 제가 바뀌면 제 음악을 좋아해준 사람에 대한 배신이잖아요. '자만해지지 말자'가 모토에요. 자만해지면 음악도 바뀌거든요.”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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