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검찰에 따르면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지난 6일 영업정지 된 한주저축은행의 간부 A씨가 영업정지 하루 전인 5일 고객 예금 166억원을 빼돌려 달아난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추적 중이다.
A씨는 예금 고객 350여 명에게 가짜 통장을 만들어주고 예금을 따로 관리해 오다 영업정지로 범행이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전날 돈을 챙겨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은 영업정지 이후 예금 가지급금을 찾으러 온 고객들에 의해 발각됐으며, 신고를 받은 검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한주저축은행은 연기군을 기반으로 운영되던 소규모 저축은행으로 지난해 9월 지분잠식 상태에서 금융당국의 경영개선요구 처분을 받은 뒤 지난 6일 영업정지가 결정됐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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