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이동훈 미술상 심사가 지난 11일 오전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 안동숙 화백 |
이동훈 미술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11일 본사 4층 회의실에서 본상과 특별상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거쳐 본상에는 안동숙 화백을, 특별상에는 정재성, 김병진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사에는 최종태 이동훈 미술상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임영방 전 현대미술관장, 신영상 서울대 명예교수, 최태신 목원대 명예교수, 김치중 교수, 본사 최정규 상무이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올해 본상을 받은 안동숙 화백은 전남 함평 출신으로 이화여대 미술대학장 및 산업미술대학장을 역임했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운필로 추상 미학을 이끈 안 화백은 2011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별상 시장상을 받은 정재성 작가는 한남대 미술학과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현재 한남대학교 출강을 하고 있다.
정 작가는 1998년 제1회 대전예술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특별상 중도일보 사장상을 수상한 김병진 작가는 한남대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나와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을 수상했고 현재 대전시 미술대전 초대작가다.
임영방 심사위원장은 “본상을 받은 안동숙 화백은 콜라주 형식과 스크래치 동원 등을 통해 현대 동양화의 새로운 해석으로 추상 미학을 이끈 분”이라며 “간결하고 직관적인 운필로 동양화의 구태의연한 엄숙주의와 전근대적 취향을 넘어선 추상 표현은 본상 수상에 높게 평가 됐다”고 말했다.
특별상 수상자들에 대해서는 “정재성 작가는 회화적인 공간성이 잘 구상돼 작품 속에 유쾌함이 묻어났고, 앞으로 발전적인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진 작가는 폭넓은 표현기법을 갖고 있어 세밀화에 표현력이 강하고 흑과 백의 대조성을 아주 깊이 있게 잘 표현했다”며 “재료에 대한 인식과 사용 효과를 깊이 알고 있어 기대할만한 다양한 사용표현이 앞으로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시상식은 다음 달 15일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2013년 시립미술관 주관으로 특별초대 전시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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