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최고령은 충남 선수단 가운데 나왔다. 주인공은 1920년생으로 논산에 사는 김덕봉(93)옹. 김 옹은 이번 대회 그라운드 골프 종목에 참가 중구 사정공원 경기장에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최연소 참가자는 전남 선수단의 김동민(8)군. 2005년생으로 현재 순천에서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군은 이번 대회에서 인라인스케이트 종목에 선수등록을 했다.
전남생활체육회 관계자는 “동민이가 대전까지 왔지만, 너무 어려 막상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생활체육에 대한 열정만큼은 성인 못지않다”고 칭찬했다.
3대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족도 있었다. 대전선수단 이성우(68)씨 가족이 주인공. 이씨 가족은 이번 대회에 부인 임미영(67)씨, 딸 정은(40)씨 손자 권보현(15)군 3대가 자리를 같이했다.
임미영씨는 “체육을 가족끼리 함께 즐기니 건강해져서 좋고 가족 간 화합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흡족해했다.
이씨 가족은 개회식 때도 4명이 '생활체육 7330 실천 다짐' 선서를 하기도 해 참가 의미가 더욱 뜻 깊었다.
외국인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충남 선수단 패러글라이딩 선수인 테레사윌수선씨는 이번 대회에 여성부에 참가했다. 그녀는 수년 전 영어강사로 우리나라에 온 뒤 한국인들과 꾸준히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권오민 충남패러글라이딩연합회 사무국장은 “테레사윌수선이 개인전에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많은 도움을 줬다”며 “국내인은 물론 외국인들과의 화합에도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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