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결격사유가 없을 경우 오는 23일 당선인으로 결정된다.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 김 후보의 조합장 임기는 이날부터 전 조합장의 잔여 임기에 해당하는 2015년 3월까지다.
김 조합장 당선인은 “인삼재배농가(조합원)를 위해 남은 인생을 희생하고 기여하겠다”는 말로 무투표 당선소감을 밝혔다.
김 조합장 당선인은 금산인삼연구회 초대회장과 조합이사를 8년간 역임했다. 이 때문에 누구 보다 조합을 잘 아는 후보로 인삼산업 발전과 투명한 조합운영을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번 금산인삼조합장 보궐선거는 당초 다수의 후보 출마가 예상됐다.
인삼경작, 제조업 등 인삼 관련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K, P, S씨 등이 물망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지난 12일 후보등록 마감결과 김 조합장 당선인이 나 홀로 후보 등록을 마쳐 무투표 당선됐다. 이런 당선 배경에는 조합장 출마 후보 자격기준을 대폭 강화한 조합의 정관변경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금산인삼조합은 2009년 11월 정관 개정을 통해 조합장 출마 후보 자격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출좌계좌의 대폭적인 상향 조정이다. 당시 개정 고시된 정관은 기존 200계좌(100만원)에서 600계좌(300만원)로 출자요건을 크게 강화하고 보유기간 2년을 추가했다. 선거공고일 1년 전부터 평균잔액은 502만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조합이 운영하는 공제 가입 조건과 조합과의 거래실적도 연간 750만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처럼 조합장 출마 자격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출마 예상자들이 대부분 자격미달로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송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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