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홍정규 새마을지도자는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홀몸 노인을 돕기 위해 지난 3월 마을 야산에서 화목작업 봉사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진 나무에 머리와 양쪽 다리를 다친 채 의식불명의 중상을 입고, 1주일여만에 순직했다.
만 50세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된 홍정규 지도자는 2007년 대율리 새마을지도자로 위촉된 이래 본인의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5년여 동안 꾸준히 이웃돕기와 마을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쳐 왔고, 유족으로 부인 신명옥(47)씨와 1남 1녀가 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홍성으로 달려온 김종대 새마을지도자 중앙협의회장은 “먼저 고인의 영전에 명복을 빌고, 전국 새마을지도자의 뜻을 담은 공사상 새마을지도자 예우지침을 시행하고 있다”며, “비록 작은 성의에 불과하더라도 유가족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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