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양해각서 재연장을 위해 충남대를 찾는 콩고 민주공화국 긴샤사대(Kinshasa) 카푸쿠(Kapukuㆍ사진) 한국학과 교수는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그는 “콩고에 비해 지하자원이 적은 한국이 선진국 대열로 도약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 벨기에 장학금을 포기하고 서울대로 유학을 왔다”며 “그리고 한국의 원동력이 교육, 인적자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대인 충남대가 가장 적합한 모델로 생각, 2005년부터 학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실질적인 학술 교류가 없었다”며 “이번 재연장 기간 동안 교수나 학생 교류, 양 대학 총장의 방문 등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콩고민주공화국 대학생들 가운데 충남대로 유학오고 싶은 학생들이 많다”며 “이들을 위해서 긴샤사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파견돼 그곳에서 한국어를 가르쳐 줄 교사 파견과 한국어 교재를 복사할 수 있는 복사기, 스크린 등 물품 구비도 시급하다”고 도움을 청했다.
카푸쿠 교수는 이날 양해각서 재연장에 앞서 충남대 경상대 교수회의실에서 '한국 교육과학부의 한ㆍ아프리카 교육과학기술 협력강화 방안에 대한 평가와 기대사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제, 참석자들과 국내 대학의 아프리카지역 유학생 교육 현황과 충남대의 아프리카 유학생 육성 계획 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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