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온천' 아토피 치료에 효과

유성구 연구용역 중간발표 “피부염 증상 감소”

임상실험 결과 현대인의 질병인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유성온천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유성구가 '2012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를 맞아 10일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서 유성온천의 아토피 실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과학적인 온천 효능 분석을 통해 온천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온천의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대학교 피부과 서영준 교수는 학술대회에서 유성 온천수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 보습효과에 대한 연구를 보고했다.

서 교수는 중간발표에서 유성 온천수가 피부 보습을 통해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해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고 피부 표면 증상을 완화하는 등 아토피염 피부염 증상지수(SCORAD)를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임상실험은 아토피 환자 30명을 선정해 이중 15명에게는 4주의 치료기간 동안 주 3회 30분씩 온천욕을 시행해 그 변화를 온천욕을 하지 않은 아토피 피부염 대조군 환자와 비교해 온천수가 아토피성 피부염에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용역은 유성 온천의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구가 대한온천학회와 지난 3월 연구용역을 의뢰해 진행중인 연구로 오는 9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유성온천 재도약을 위한 연구를 발표한 김철준 유성웰니스병원장은 “유성이 빠르게 도시화하는 속에 유성온천에 의미를 부여하고 수익성 높은 활용모델을 찾자는 의미의 학술제”라며 “유성온천에 대한 연구용역을 9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