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 중앙시장에 있는 왕준련 요리학원에서 30여명의 외국인과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한국전통문화교실(한국요리교실)에는 우리나라 전통 떡갈비의 고소한 맛이 진동했다.
이날의 요리 강습 메뉴는 떡갈비와 단호박 타락죽이었다. 참가한 비토레리 로미(여ㆍ프랑스)씨, 댄 카크란(미국)씨, 천티미융(여ㆍ베트남)씨 등 외국인들은 모두 신기한 듯 김세경 한국요리전문강사의 설명에 따라 미리 준비한 소갈비를 적당한 크기로 토막 낸 후 기름기와 힘줄을 제거해 곱게 다졌다. 또 마늘, 후추, 깨 등을 조합한 양념장을 만들어 뼈 위에 발라 재운 후 구웠다.
2년 반 년 전에 베트남에서 시집 와 현재 중구다문화센터에서 베트남어 강사로 활동중인 팜티응아(27)씨는 “집에서도 오늘 배운 떡갈비를 맛있게 만들어 남편과 아기를 즐겁게 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한국요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개월 전 프랑스에서 와 대전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비토레리 로미(27)씨는 “유럽인들이 K-pop 열풍으로 한국의 대중문화 뿐 아니라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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