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이제 1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오후 11시 10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리는 마지막 1경기에 따라 우승팀이 갈린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의 화려함을 뒤로 한 채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내려가는 마지막 1팀(블랙번, 울버햄튼 확정)도 결정된다.
현재 맨유는 승점 86점으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골득실에서 8골이나 뒤진 2위에 올라있다. 볼턴은 승점 35점으로 17위 퀸즈파크레인저스(이하 QPR)에 승점 2점이 모자라 강등권인 18위에 위치하고 있다. 1경기가 남아있지만 두 팀 모두 자력으로 우승을 차지하거나, 강등권을 탈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런데 얄궂게도 1위 맨시티와 17위 QPR이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물론 맨유와 볼턴 모두 최종전 승리가 전제지만 QPR의 승패 여부에 따라 한 명은 눈물을 흘려야 한다.
▲ 이청용 |
반면 QPR이 맨시티를 꺾으면 이청용이 운다. 비겨도 골득실차가 9골이나 나서 볼턴이 최종전에서 스토크시티를 잡아도 순위가 변하지 않아 챔피언십으로 내려간다.
이청용에겐 뼈아픈 강등이다. 팀이 챔피언십으로 떨어질 경우 이적이 가능하다는 계약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자칫 챔피언십에서 시즌을 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울면 이청용은 웃고, 이청용이 울면 박지성이 웃는다. 얄궂은 운명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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