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노린 '에닝요 귀화'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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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노린 '에닝요 귀화' 제동

대한체육회 “이익보다 문제가 더 커” 허용불가

  • 승인 2012-05-09 19:18
  • 신문게재 2012-05-10 9면
▲ 에닝요 [뉴시스 제공]
▲ 에닝요 [뉴시스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브라질 출신 축구선수 에닝요<사진>의 귀화에 급제동이 걸렸다.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9일 “에닝요의 귀화가 이익보다 문제가 크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한축구협회에는 10일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사실상 귀화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했다.

이미 대한체육회는 지난 7일 경기인과 법조인, 정부관료 등으로 구성된 법제 상벌위원회를 열고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계 혼혈선수나 화교 선수가 특별귀화를 신청해 승인받은 경우가 있지만 순수 외국인이라는 점이 논란이 됐다. 더욱이 에닝요가 간단한 인사를 제외하고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점이 지적되는 등 종합적인 형평성 면에서 귀화 불가능 판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단체인 대한체육회의 반대에 부딪힌 축구협회는 조중연 회장이 9일 낮 권재진 법무부장관을 직접 만나 에닝요의 귀화 추진에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귀화 신청의 최종 승인처인 법무부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경우 대한체육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에닝요의 특별귀화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에닝요와 함께 특별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라돈치치(수원)는 추후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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