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대평 전 대표 |
지난 4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심 대표는 9일 본보와의 통화를 통해“머리를 식히기 위해 멀리 시골에 왔다”고 밝힌 뒤, “무엇을 해야 할 지, 할것인지는 더 있어야 할 것”이라며 “고민 중”이라고 짧게 말을 전했다.
심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오는 29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인제 비대위원장과 이회창 전 총재와의 힘겨루기 소식이나, 당명 변경을 둘러싼 당내 반발에 대해서는 “일부러 소식을 듣지 않으려 해 모르겠다”면서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잘 처리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심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지난 총선에서 패배후 누가 나오든 이길줄 알았는데 자만했던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 “대표께서는 총선이후 지인들과 예전 스승님, 친구들,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과 만나 생각을 정리하고 있다”고 심 전대표의 근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역할론과 관련해서는 아직 이른것 같다. 관망 중이실 것”이라면서도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면 대표님 역할을 찾지 않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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