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제 56회 동기생 200여명이 12~13일 이틀간 신라 천년 고도 경주로 추억의 수학여행을 떠난다.
▲ 2007년 대전고 56회 동창회의 졸업 30주년 기념식 모습. |
1974년 대전고에 입학한 이들은 고 2 시절인 1975년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던 추억을 37년만에 재현한 것이다. 전체 졸업생 744명 가운데 30%에 이르는 200여명이 참여한다. 외국에 거주하는 동기생 100여명 중 형편이 되는 10여명도 수학 여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학여행은 졸업 35주년도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그 때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회상하기 위해 수학여행 동문 이벤트를 기획했고, 그 장소로 경주로 결정했다.
구본석 치과 원장(전 대전시 치과의사회 회장)은 “학창시절로 되돌아가 추억과 동기애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첨성대, 불국사 등 문화탐방을 통해 학창시절 그윽한 우정을 나누는 시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동문 200여명은 12일 오후 KTX 3량을 빌려 서울과 대전, 천안, 대구 등지에서 각각 탑승해 고 2때 반별로 모여 당시의 밀린 회포를 푼다.
오후 7시께 경주교육문화회관에 여장을 푼 졸업생들은 특별한 인생역정 발표, 장기자랑, 경품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갖고 친목과 단합을 다질 예정이다.
56회 졸업생으론 법원행정처 권순일 기조실장, 서울고법 민중기 부장판사, 국토해양부 여형구 항공정책실장, 행안부 유상수 감사관, 남성현 남부지방산림청장, 조달청 구자현 기획조정관, 조은상 대전시교육청 비서실장 등이 있다. 100여명이 의사와 교수들로 활동중이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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