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곁으로 다가서는 혁신 필요”

창당을 뛰어넘는 의지로 '5석' 질책 대안 찾자 봇물

●선진당 '변화ㆍ쇄신' 토론회

자유선진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박상돈)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선진당의 변화와 쇄신,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박상돈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토론회는 총선 이후 자유선진당이 시대변화에 적극 대응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보완해야 할 가치를 논의하고 중지를 모으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라며 “자유선진당은 창당을 뛰어넘는 쇄신의지를 확인하고, 국민 곁으로 한층 다가서는 정당, 지역과 이념과 세대 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앞장서는 정당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완종 당선자도 “이번 총선거를 치르면서 두 가지의 관점에서 중요한 변화를 보았다”며 “우리 자유선진당이 전국정당이라고 표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반을 충청도에 두었기에 비중이 그 쪽에 반 정도 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 당선자는 “총선을 치르면서 과거에 선진당의 정책이 너무 유권자와는 괴리감이 있었다는 대목에 대해서 많은 질타를 받았다”며 “앞으로의 변화는 정말로 유권자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대안이 무엇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정당의 입장에서 봐야 하는데 충남을 순회하고 대전도 가보면서 사실상 민심이 너무 안 좋다”며 “정말 듣기 거북할 정도로 상당히 현 정부에 대해서 비난을 많이 하고 비판까지 하는 것을 볼 때, 충청도의 민심이 비교적 정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흥주 전 최고위원은 당명 교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명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필요성에 의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비대위에서 결정한 부분에 대해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성우 비대위원도 “앞으로 선진당이 좀더 새롭게 나가기 위한 부분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라며 “선진당이 전국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당원들이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국민들의 따끔한 질책 속에서 자유선진당에 5석이라고 하는 의석을 주셨기에 저희들은 충청인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우리가 정말 좋은 소리를 개발하고 지킬 수 있는 의지와 노력을 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 붙였다.

송종환 청년위원장도 “지난 워크숍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선진당이 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고민해야 될 문제”라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총선전부터 많은 변화를 시도했고, 잘된 부분과 못된 부분이 확연하게 교차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주제 발표는 이성우 한성대 교수가 맡았으며며, 박명호 동국대 교수, 구월환 전 세계일보 주필, 이흥주 전 선진당 최고위원, 이현 변호사, 송종환 선진당 청년위원장, 이경수 한국국제정치학회 이사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