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246호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 의장 경선에서 당선된 이한구 원내대표 후보자와 진영 정책위 의장 후보<왼쪽>가 당선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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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9일 국회에서 진행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최종 경선에서 이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맞붙은 결과, 이 후보가 72표를 얻어 최종 승리했다.
이 후보는 1차 투표 시작 전 정견발표를 통해 “대선 후보와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중요하다”며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1차 투표에서 남 후보에 1표 뒤진 57표를 획득했다.
1차 경선에서 1위를 기록했던 남 후보는 최종 경선에서 66표를 얻어 결국 원내대표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남 후보는 투표 시작 전 정견발표에서 “대선에서 플러스 알파 표를 가져올 후보는 남경필이다”라며 '수도권 필승 전략'을 강조했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앞서 치러진 1차 경선에서는 150명의 당선자 중 141명이 투표에 참여, 남 후보가 58표, 이한구 후보가 57표, 이주영 후보가 26표를 얻었다.
이후 1위 후보가 득표수 과반을 넘지 않으면 최종 경선을 실시한다는 당헌ㆍ당규에 따라 이 후보와 남 후보가 최종 경선에 올랐다.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이한구 의원은 이날 당선소감 발표를 통해 “온 몸을 던져 대선 승리를 위해 뛰겠다”며 “저는 여러분들의 서포터이자, 불쏘시개다. 적극적으로 저를 활용해주시면 더 큰 영광이 없겠다”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한구 의원은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원내대표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제 귀를 소통의 수단으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진영 의원 역시, “여러분들의 의견을 항상 존중하고 받들어 대선 승리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출된 원내대표는 19대 국회에서 1년 임기를 보장받으며, 상임위 배정 등 국회 업무를 총괄해 당을 이끌어가게 된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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