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위성 개념도 |
초ㆍ중ㆍ고 대학생들이 팀을 이뤄 '캔 위성'을 직접 제작해 위성의 성능을 시험하는 대회가 국내 최초로 KAIST에서 열린다.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는 초ㆍ중ㆍ고ㆍ대학생들이 인공위성을 직접 제작해보는 '제1회 캔 위성(Cansat) 체험ㆍ경연대회' 신청접수를 25일까지 인터넷(http://cansat.kaist.ac.kr)으로 받는다.
캔 위성(Canst)은 위성 구성요소를 콜라나 맥주 캔 크기로 단순화하게 구성한 교육용 모사위성으로, 기구(balloon)나 소형 과학로켓을 이용해 수백 미터 상공에서 분리시켜 위성처럼 자료를 관측하고 전송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캔 위성은 작지만, 위성과 유사하게 본체부와 ,탑재부, 고공 낙하를 위한 낙하부, 지상과의 통신을 위한 지상부 등 인공위성이 지녀야 할 기능은 모두 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우주개발 선진국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캔위성 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KAIS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위성 개발 난이도를 고려해 초ㆍ중학생 대상 캔위성 체험 행사인 '과학캠프 '와 고등학생 및 대학생 대상의 캔위성 '경연대회'로 나눠 개최된다.
초ㆍ중학생 대상 '과학캠프'는 위성교육, 우주개발현장 탐방(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캔위성 기본키트 제작 실습, 경연대회 수상자 초청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8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KAIST 및 세종시에서 열린다.
최종 경연대회에 진출한 5개 팀은 8월9일 캔위성 경연대회에서 기술능력, 수행능력, 발표력 등을 평가해,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된 팀에게는 KAIST 총장상과 함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이번 대회를 총괄하는 KAIST 인공위성센터 박홍영 박사는 “유럽 ㆍ미국 등 우주기술 강대국은 우주기술 저변확대를 위해 캔위성 경연대회를 국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학생들에게 인공위성을 설계ㆍ제작할 수 있는 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우주기술 꿈나무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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