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원도심과 둔산을 핵심도시로 13개의 생활권을 대중교통으로 연결된 도시공간구조를 만들어 간다.
대전시는 9일 중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30년 대전도시기본계획(안)'을 보고했다.
이번 '2030 대전도시기본계획'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과 2020 대전권광역도시계획 등 상위계획의 정책방향을 반영하고, 세종시와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등 주변 여건변화를 고려해 도시 발전 비전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인 셈이다.
2030 대전도시기본계획은 실현가능성과 도시성장 측면을 고려해 계획인구를 상주인구와 활동인구로 나눠 2030년 대전에 185만명이 상주하고 200만명 가량이 활동하는 인구로 예상했다.
도시기본계획에 계획인구를 지나치게 높게 잡아 기반시설 과잉투자와 예산낭비를 초래한 사례를 참고했다. 또 원도심과 둔산을 2개의 핵심 도심으로 하고 유성, 노은, 진잠, 가오, 신탄진 등의 10개 거점도시와 13개의 생활권중심의 도시공간구조를 설정했다. 이들 생활권을 도시철도와 광역교통체계, 환승체계 등의 대중교통으로 연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토지이용계획에서는 보전용지로 남아있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대덕연구개발특구, 구봉도시개발사업구역, 하소동 산업단지 지역을 주거ㆍ상업ㆍ공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염홍철 시장과 실ㆍ국장이 참석한 이날 보고회에서 실현가능성만을 고려해 오히려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세종시와 주변도시를 연계한 대전의 미래상을 담을 수 있도록 검토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보완한 후 시민공청회, 전문가 자문,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올 하반기에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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