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농장 윤종옥 대표가 음식물쓰레기로 만든 사료 첨가제를 들어 보이고 있다 |
음식물쓰레기가 사료 첨가제로 활용된 예는 전국 최초로 음식물쓰레기 활용에 관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충북 9715부대장인 강 모 사령관은 평소 부대원들이 먹고 남긴 음식물 처리에 고민하다가 이의 해결을 위해 지난해 12월 음식물 자원화 회사인 비오투와 MOU를 체결했다.
비오투는 올 1월 음식물 자원화 설비를 부대 내에 설치해 부대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전량 사료 첨가제로 제조해 인근 축산 농가 4곳에 공급 중이다.
이 사료첨가제는 지난 1월 21일 축산농가에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110여 일에 걸친 실증 시험 결과 기존 미생물 첨가제에 비해 월등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농가는 음성군 삼성면의 대화농장(대표 윤종옥 충북양돈연구회장ㆍ53)으로 3만 두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이 농장은 1월부터 군부대에서 월~금요일 1일 300㎏의 사료첨가제를 제공 받아 돼지 종류에 따라 사료 1t당 3~5㎏의 첨가제를 섞어 먹이고 있다.
윤 대표는 “1㎏당 4000원이나 하는 미생물을 쓰는 것보다 1㎏에 500원 정도 하는 이 첨가제가 10배 이상 돼지에게 이롭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윤 대표는 미생물 첨가제를 사는데 1개월에 1200만원 정도 들었지만, 지금은 150만 원으로 해결하고 있다.
음성=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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