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축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수는 폐막일인 지난 8일까지 총 27만명에 달해 당초 목표 수치인 10만명 보다 무려 17만명이 증가했다.
특히 고유가로 시작된 경제불황과 민간에서 추진하는 축제임에도 관람객 몰이에 성공해 튤립축제 입장수익만 20억여원을 넘었고 관람객들의 총 지출액 28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다녀가면서 꽃축제장과 몽산포, 청포대, 꽃지 등 해수욕장과 자연휴양림, 천리포수목원 등 유명 관광지의 관광객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빨강, 노랑 등 알록달록 튤립이 축제장을 가득 메우고 자연사박물관, 민속박물전시관, 태안홍보관, 백합전시관, 캐릭터홍보관 등 여러 부대시설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해왔다.
또 축제기간동안 프러포즈이벤트, 사진공모전, 스토리텔링공모전, 천연비누 만들기, 나만의 화분만들기, 요술풍선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행사 및 공연도 마련되면서 가족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관광객 박은정(38ㆍ경기도 안양시)씨는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로 튤립꽃을 보러 왔는데 튤립꽃 이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체험프로그램들이 다양해 가족 모두가 만족했다”고 말했다.
튤립꽃축제 추진위 관계자는 “올 축제기간에 대두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개선책을 다각도로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 열릴 백합꽃축제에는 모든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2002년, 2009년 안면도국제꽃박람회의 명성을 이어나갈 최고의 꽃축제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개화시기 지연ㆍ프로그램 취소 등 운영미숙과 주차장 협소, 축제장 진출ㆍ입로 교통문제 등은 추진위에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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