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덕 옹은 개성 인근 경기 장단군(북한의 행정구역으로는 현재 개성시 장풍군) 출신으로 서른이 넘어 개성 시내 운학동으로 이사해 자리를 잡아 소규모 가내 직조공장을 운영해 생활했지만 전쟁은 한순간 그의 삶터를 앗아가고 말았다.
6ㆍ25 전쟁 때 목숨을 걸고 피란온 5형제 중 현재 본인만 생존해 있고 6남매를 두고 있으며, 현재 부인 원용희(83)씨와 거주하고 있다.
2005년에는 98세의 나이로 54년 만에 고향인 개성을 방문해 500명의 개성관광단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관광객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평소 장수 비결로는 밝은 성격과 채소 나물을 즐겨 먹었고, 꾸준한 운동으로 현재에도 매일 노인정을 다니는 등 활동적이다.
복기왕 시장은 송한덕 옹에게 장수를 축하드리고 내년에도 다시 찾아 뵐 것을 약속했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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