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문 교장 |
2년 전 신입생이 13명에서 올해 47명으로 늘어난 것도 방과후 프로그램 덕분으로, 공주우성중이 농어촌 학교를 살리는 좋은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이 학교는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시내와 인접한 학교로 교육과정 운영을 잘하면 돌아오고 잘못하면 떠나는 지역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떠나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이 가정방문을 하는 등 학생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학생 중심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공주 우성중학교는 특색있는 학생 맞춤 방과후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예술ㆍ스포츠동아리를 운영해 학생 개인의 역량을 키워주고, 조손가정 학생들을 찾아가는 돌봄교사제를 실시, 인성교육함양까지 지도하고 있다. |
▲전교생 예술ㆍ스포츠 동아리 참여=공주우성중 전교생들은 예술과 스포츠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그룹사운드, 가야금, 통기타, 색소폰, 연극 등 전교생이 참여하는 예술동아리를 구성했다. 전문강사를 초청해 목요일 7, 8교시와 토요일을 예술의 날로 지정해 학생들의 문화수준을 높이고 있다.
또 매주 월ㆍ화요일 방과 후에는 축구, 농구, 배구, 탁구 등 전교생이 참여하는 스포츠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에도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요 스포츠 데이를 운영해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학력증진 프로그램 운영=당연히 학력증진에도 적극적이다. 평일에는 전교생이 오후 9시까지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저녁식사를 한 후 1시간 동안은 야간 독서시간을 갖기도 하다.
외부강사과 대학생 멘토링 등을 활용한 기초반, 보통반, 심화반 등 교과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력을 높이고 있다. 월요일과 금요일 아침 시간에는 원어민을 활용한 회화를 중심으로 한 영어교육이 있다. 대학이 많다는 점을 활용한 대학생 멘토링제도의 강점이다.
방학 중에는 예술고 학생들과 함께하는 국악 캠프, 그리기,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캠프, 수준별 수학 교과캠프 등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캠프 중심으로 운영한다.
▲찾아가는 돌봄교사제=이 학교는 농어촌 학교로 부모가 없거나 조부모와 함께 사는 학생 등 사회적 배려대상자가 많은 편이다.
교원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를 채용해 토요일 등에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학습지도, 청소지도, 상담 등 돌봄 지도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성이 좋아지고 학력이 향상되는 등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교생활에 한 몫하고 있다.
시민들을 위해 인근의 경천중학교와 함께하는 예술의 날을 운영한다. 시내의 공원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우성중과 함께하는 숲 속의 예술마당'을 운영해 학교의 이미지와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눈에 띄는 성과들=방과후학교 운영 결과, 전년도에는 충남학생음악경연대회에서 단체부문 가야금부가 금상, 전국 사생대회에서 최우수, 충남도 청소년 동아리 경연에서 그룹사운드가 은상을 받았다. 전국학업성취도 평가에서도 3학년은 충남에서 5위, 1ㆍ2학년의 경우 학력이 17% 이상 향상됐다.
또한, 봉사활동 우수학교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으며, 전년도에는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와 학교 평가 결과, 최우수격인 '매우 우수교'로 선정되는 등 많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우성중은 앞으로 지역 인적자원을 활용해 1박 2일 융합형 캠프 등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학생 중심의 특색 있는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술과 스포츠를 겸비한 품격 높은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매력이 넘치는 찾아오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 계획이다.
이정희 방과후 담당교사는 “욕도 하지 않고 인사도 잘하는 등 인성이 좋아지고 학력이 오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ㆍ덕ㆍ체를 고루 갖춘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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