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한밭야구장에 새롭게 설치된 익사이팅 존에서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
새롭게 단장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한밭구장에 전에 없던 흥미로운 시설이 들어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시설들은 메이저리그 전광판과 익사이팅 존.
신규 전광판은 외야 관중석 상단에 가로 20여m, 세로 10여m의 웅장한 모습으로 우뚝 섰다.
이 전광판은 미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인 뉴욕 양키즈 홈구장 양키즈스타디움에 있는 전광판과 같은 것으로 가격만 10억 원에 달한다. 미국 현지에서 모든 부품을 조달해 대전에서 조립했을 정도로 한화 구단이 이 전광판 설치에 공을 들였다.
우리나라 야구장에 있는 전체 전광판 가운데 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 전광판에서는 경기 도중 한화 선수들의 기록과 소개 동영상이 역동적으로 나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내야 1, 3루 측에 설치된 익사이팅 존도 한밭구장의 새로운 명물.
그라운드와 눈높이가 똑같아 경기 중 선수들의 세세한 표정과 땀방울까지 들을 수 있다.
귀를 쫑긋 세우면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나누는 육성까지 들을 수 있다.
익사이팅 존은 우리나라 구장 가운데 SK 홈 인천 문학구장, 롯데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과 한밭구장 단 3곳밖에 없는 시설이다.
이날 한밭구장을 찾은 박 모(34)씨는 “이글스 홈구장에 새로운 명물이 들어서 야구관전이 더욱 재미있었다”며 “웅장한 구장도 마음에 들어 앞으로도 한화 경기를 자주 보러 올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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