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6주간에 걸쳐 상반기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모두 9건 16명의 자진신고와 83건(가해학생 238명)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자진신고 1건(2명)과 피해신고 23건(51명)에 비해 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신고 창구 다양화와 처리절차 개선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 기간 접수된 피해신고와 관련해서는 가해학생 238명 중 9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4명을 소년부에 송치했으며, 1명을 즉결심판에 회부하고 나머지는 훈방 또는 선도 조치했다. 또 자진신고자 전원은 훈방조치했다.
김상기 여성청소년계장은 “그동안 자진신고 기간 중 신고접수 된 경미하고 초범인 가해학생들에 대해서는 선도조건부로 불입건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관할 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도위원회를 개최해 즉심, 훈방, 입건 여부를 사안별로 신속히 결정하고 있다”며 “이달말부터는 전문적인 상담과 신고를 전담할 학교폭력 신고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