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장착이 완료된 발사체 하단페어링과 발사체 상단페어링을 조립하는 작업. |
아리랑 3호는 앞으로 4년간 685㎞ 상공에서 해상도 70㎝급(지상 70㎝ 물체 인식)의 고해상도 전자광학 카메라로 정밀 지상 관측 임무를 수행할 국내 최초의 서브미터급 지구관측위성이다.
공공안전, 재해재난, 국토ㆍ자원관리, 환경감시 등에 활용될 고해상도 지구관측 영상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될 아리랑 3호는 3월 16일, 발사준비를 위해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에 도착했다.
동승위성인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GCOM-W1위성 등과 함께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와의 접속시험 및 페어링 내 탑재를 완료하고 초읽기에 들어갔다.
항우연은 국내 최초 지구관측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해상도 6.6m, 개발비용 2242억 원)를 1999년에, 2006년에는 해상도 1m급 아리랑 2호(개발비용 2633억 원)를 발사했다. 2010년에는 국내최초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을 발사, 기상정보 수혜국에서 제공국으로 국가위상을 높였다.
아리랑 3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돼 궤도에 진입하면 약 3개월간 궤도상에서 위성체와 탑재체의 기능시험 등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위성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항우연은 이번 발사되는 아리랑 3호 이외에도 아리랑 5호(레이더 영상), 아리랑 3A호(적외선채널 포함), 아리랑 6호(레이더 영상) 등 실용 급 관측위성 기술 자립화를 위한 후속위성 시리즈들이 개발 중이며, 천리안 위성의 후속으로 기상ㆍ해양ㆍ환경 관측용 정지궤도복합위성 개발에 착수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아리랑 3호는 기존 위성들보다 기동성능이 향상돼 원하는 지역의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아리랑 2호' 및 올해 하반기 발사 예정인 레이더 위성 '아리랑 5호'와 상호보완적으로 사용돼 영상정보의 확보와 활용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리랑 3호는 2004년 8월부터 개발에 착수, 총 282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주관 하에 대한항공,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원중공업, 한화, AP우주항공, 세트렉아이 등 다수 국내기업이 개발에 참여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