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장고 끝 결론은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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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장고 끝 결론은 '국회의장'

지리산 산행 후 거취 결정… 충청권 최초 배출 기대

  • 승인 2012-05-08 18:24
  • 신문게재 2012-05-09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 강창희 중구 당선자
▲ 강창희 중구 당선자
새누리당 강창희(대전 중구ㆍ사진) 당선자가 국회의장으로 거취를 결정했다.

지난 4ㆍ11총선 승리 이후 당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정치행보에 장고를 해왔던 강 당선자는 지난 4일 떠난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국회의장으로 결정을 내렸다.

강 당선자는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결정했다. 국회의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강 당선자가 국회의장직으로 도전할 경우 당내에서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정몽준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6선의 최다선 의원으로 국회의장 입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당내 일부에 비토세력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 당선자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통상 국회의원 임기 10일 전인 오는 21일께 이뤄질 국회의장직 선출의 경우 다선의원 원칙에 따라 이뤄져왔기 때문에 강 당선자의 결심이 표명될 경우 추대 형식으로 국회의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 당선자가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경우 충청권 최초 국회의장이라는 점외에도 MB정부의 임기 말 레임덕 상황에서 각종 국정 현안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실세 국회의장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국회의장으로 당적에서는 자유롭지만 올 연말 대선 결과에 따라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과 국가 서열 2위로서 국정현안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 당선자는 물론 충청권의 정치적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국회의장이 될 경우 여러 지역 현안에 대한 예산 지원은 물론 중앙 정부와의 정책 공조도 긴밀히 이뤄지기 때문에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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