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희 중구 당선자 |
지난 4ㆍ11총선 승리 이후 당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정치행보에 장고를 해왔던 강 당선자는 지난 4일 떠난 지리산 산행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국회의장으로 결정을 내렸다.
강 당선자는 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결정했다. 국회의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강 당선자가 국회의장직으로 도전할 경우 당내에서는 대권 도전을 선언한 정몽준 전 대표를 제외하고는 6선의 최다선 의원으로 국회의장 입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당내 일부에 비토세력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강 당선자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통상 국회의원 임기 10일 전인 오는 21일께 이뤄질 국회의장직 선출의 경우 다선의원 원칙에 따라 이뤄져왔기 때문에 강 당선자의 결심이 표명될 경우 추대 형식으로 국회의장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강 당선자가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경우 충청권 최초 국회의장이라는 점외에도 MB정부의 임기 말 레임덕 상황에서 각종 국정 현안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실세 국회의장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국회의장으로 당적에서는 자유롭지만 올 연말 대선 결과에 따라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과 국가 서열 2위로서 국정현안을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 당선자는 물론 충청권의 정치적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국회의장이 될 경우 여러 지역 현안에 대한 예산 지원은 물론 중앙 정부와의 정책 공조도 긴밀히 이뤄지기 때문에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에서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