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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이 8일 서울대 SK경영관에서 대선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
임태희 전 실장은 이날 서울대 경영대 SK관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위원장이 정권을 잡으면 공화당 정권이라고 낙인찍힐 것”이라며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대통령이 되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악몽을 생각하고 '잃어버린 10년 시즌2'를 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지금 이 순간 비약적으로 발전한 이 나라의 지도층이 왜 국민에게 냉소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우리가 지금 앓는 병이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어떤 사람이 지도자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다”며 출마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당과 집단에 대한 선입견에 얽매이지 말고 시대에 해야 할 일을 이루기 위해 목소리를 내달라”고 강조하고 “박근혜 위원장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리를 여는 디딤돌이 돼 달라”며 '대선주자'가 아닌 '킹메이커' 역할을 주문했다.
임 전 실장은 1956년 경기 성남 출생(54)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행정고시(24회)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대변인, 원내 수석부대표, 여의도연구소장, 이명박 대통령 대선 후보 및 당선인 비서실장,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16ㆍ17ㆍ18대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청와대 대통령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새누리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역할을 해온 이재오 전 특임장관도 10일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재오 전 특임장관은 늦어도 10일 오전 10시에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본인의 정치적 구상을 밝히고,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방식으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지난달 25일 부산을 시작으로 보름여간 전국을 돌며 민생투어를 펼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에선 이날까지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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