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금강하구 해수유통 문제 해결을 위한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고 나섰다.
서천군과 금강하구 해수유통 추진협의회는 지난 7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안희정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박병문 금강하구 해수유통 추진협의회 상임대표는 “금강하구의 토사퇴적으로 인한 생태계 및 수질악화, 연안 수산업 붕괴, 항구기능 쇠퇴 등 금강하구의 환경적인 문제를 더 이상 유보할 수 없는 상태”라며 “농ㆍ공업용수 확보를 전제로 한 서천측 배수갑문 증설 및 해수유통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해수유통 추진협의회는 이를 위해 국제 심포지엄 개최 및 지원, 대선공약 반영 노력, 전북도와의 해수유통 추진 협의 노력 등 충남도의 행ㆍ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전북도와 군산시가 농ㆍ공업용수 확보를 전제로 한 수질개선 문제에 왜 반대하는지 의문”이라며 “도지사가 해야 할 역할과 전문가 및 민간단체에 도움을 요청할 부분을 확인해 대응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서천군은 오는 20일부터 금강하구 해수유통 관철을 위한 서명운동을 실시하고 국제 심포지엄 및 전문가 초청 토론회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서천=나재호ㆍ이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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