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은 극피동물 해삼강에 속하는 해산물로 주로 회로 먹거나 볶음, 찜, 탕으로 요리해 먹는 태안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태안군과 수협에 따르면 제철을 맞은 해삼이 안면도를 중심으로 하루 평균 6t씩 잡히고 있으며 해녀 1명당 100㎏에서 많으면 200㎏씩 잡고 있다.
이렇게 잡힌 해삼은 60~70% 이상이 건해삼으로 중국에 수출되고 나머지는 ㎏당 1만 6000원의 가격으로 인근 식당 및 전국 각지로 팔려나간다.
꼬들꼬들한 맛과 바다향이 일품인 해삼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적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고 해삼에 들어있는 요오드는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피로 회복, 정력 강화, 피부 트러블 개선 등에도 효과를 낸다고 하니 그야말로 '바다 최고의 강장식품'이다.
해삼은 주로 싱싱한 해삼을 한입 크기로 썰어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회가 유명하며 해삼과 함께 온갖 야채, 해산물 등을 넣어 끓여 만든 해삼탕, 토종닭과 해삼을 넣어 만든 해삼백숙이 별미로 꼽힌다.
특히 해삼내장은 일본에서 '고노와다'라는 이름의 고급음식으로 통하며 생내장을 기름장에 찍어 술안주로 먹거나 참기름, 깨소금, 김가루와 밥에 비벼먹으면 은은한 바다향과 함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 한번 맛을 들인 사람들은 그 맛을 잊기 힘들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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