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은 8일 FTA와 관련된 중·단기 종합대책과 품목별 FTA대응 매뉴얼 등 농업분야 대책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장정호 농업기술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FTA 발효시 금산군의 15년간 누적생산 감소액은 8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부의 보완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농업인들이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 실정으로 중·장기적인 작목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장 농기센터장은 특히 “국제경쟁력 향상을 최우선으로 시설현대화와 생산비 절감, 브랜드 육성 등 품질경쟁력 향상과 생사기반 구축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재정여건 허용범위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군농기센터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16개 작목 연구회와 연차별 농업대토론회를 갖고 여기에서 제시된 98건의 품목별 건의사항을 종합해 자체적인 중장기 대응전략을 마련했다.
대응전략에 따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과수·원예 분야의 경우 올해 추경에 우선 증액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제1회 추경에 56억원 증액한 총 507억원의 농업분야 예산을 확보했다. 이러한 예산범위는 전체예산의 17.8%에 해당되는 것이다.
중ㆍ장기 검토사업은 내년도 자체예산 편성 및 국·도비 공모사업 신청 등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추경에 반영된 FTA대응 추가지원대책 주요사업은 잎들깨 내재해성 시설하우스 지원 20억원, 축산 등 주요작목 FTA경쟁력 제고사업(순수군비) 8억5300만원, 화훼수출단지 기반조성 시범사업 3억원, 축산물 유통판매시설 지원 2억5000만원, 친환경 생활공간조성 8억원, 숲가꾸기 및 조림사업 지원 2억원 등이다.
금산=송오용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