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선 한국산학연협회장,한국기술교육대 교수 |
첫 번째, 전 세계가 참여하는 소위 녹색문명(생태문명)의 시대는 이미 시작되었다. 국내적으로는 특히 MB정부 들어서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를 설치하였고, 동 위원회에서는 2050년까지의 목표와 전략을 규정한 녹색성장 국가전략과 2009~2013년에 걸치는 연도별 이행계획을 담은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을 수립ㆍ발표하였다. 국외적으로는 2009년 OECD 각료이사회에서 녹색성장선언문을 발표하였고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세계경제 차원의 공동과제로 채택하였고 녹색성장전략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1997년 주요국의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제한하자는 교토의정서 채택을 주도하였다. 중국 또한 흑색발전의 형태에 따른 전 세계의 생태환경의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2010년 2월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 역사상 최초로 녹색발전계획을 국가발전 계획으로 추진해야함을 역설하였다. 이에 따라 중국은 12차 5개년 경제계획에 중국이 세계녹색혁명에 참가하는 행동방안 계획을 포함시켰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고 있다. 한정된 자원의 과도한 소비와 자연자본 손실에 따른 세계의 지속 불가능한 발전모델의 수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는 자원절약과 환경우호 형 사회건설을 더욱 촉진하게 되어 있다.
두 번째 바이오(생명)공학 분야는 저 출산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OECD 국가와 세계에서 유례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의 고령화 사회, 그리고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공업국의 중진국 진입으로 삶의 질 향상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바이오공학은 모든 사회와 인류의 희망으로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그리고 오래 살 수 있게 지원하는 융합기술 분야다. 공학적으로 바이오기술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첫째는 우리 몸의 병을 예방하고 치료해주는 바이오제약 분야이고, 둘째는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장기ㆍ 뼈ㆍ피부ㆍ치아 등을 인공제품으로 대체해 줄 수 있는 바이오재료가 있다. 셋째는 혈액과 물질의 유동과 뼈 등의 정적 및 동적 현상의 규명을 통하여 바이오제품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바이오역학분야가 있고, 마지막으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생체 데이터를 처리해주고 자동제어를 가능케 해주는 바이오정보과학(Informatics) 기술 분야가 있다. 바이오산업분야 또한 인간생명의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다루는 분야로 지속적인 신산업이 창출되고 확대되는 분야다.
세 번째 미래사회에서 먹을거리와 관련된 식품산업 또한 지속적으로 더욱 필요하고 성장될 수밖에 없는 분야다. 지구상의 인구는 300년 전 5억명에서 2010년 69억명으로 14배의 증가가 있었고 현재의 경제발전 속도로 가면 2100년에는 세계 인구의 70% 이상이 중진국수준 이상이 된다는 것이다. 한정된 지구에서 인구의 증가와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식품의 부족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미래는 에너지 자원의 확보와 함께 먹고 살 수 있는 충분한 식품을 확보하고 공급할 수 있는 국가가 선진국이 될 수 있다. 2006년 하반기부터 2008년 전반기에 발생한 세계 식량가격폭등은 저개발국과 선진국 모두에게 정치적, 경제적 불안정을 심화시켰고 UN기구에서 발행된 세계 식량가격예측 보고서 또한 지속적인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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