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초과학연구를 이끌 10명의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이 선정됐다.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의 중추기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 수행을 위해 2017년까지 50개 연구단을 계획하고 있는 기초과학연구원은 1차로 10개 연구단 단장을 선정, 7일 발표했다.
연구단장에게 운영 전반에 관한 전권과 연구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등 파격적인 연구단 구성방식을 도입한 기초과학연구원은 KAIST 유룡ㆍ김은준교수와 해외 교포과학자 3명 등 모두 10명의 연구단장을 선정했다. 1월 연구단장 공모를 통해 총 101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연구단선정ㆍ평가위원회 검토를 통해 10명을 선정했으며, 이들은 생명(4명)ㆍ화학(3명)ㆍ물리학(2명)ㆍ수학(1명) 등 기초과학분야 최고학자들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위해 연구단별로 평균 30억 원의 예산 이외에도 연구설비 예산 지원 등으로 연간 10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다음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프로필.
|
|
▲ 김기문 교수 |
|
김기문(58) 포항공대 교수: 초분자화학 분야의 세계 선두주자로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2008), 호암상(2006) 등 많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0년 쿠커브투릴(Cucurbturil)을 이용한 세포막 단백질 분리를 세계 최초로 성공해 학계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
|
▲ 김빛내리 교수 |
|
김빛내리(43) 서울대 교수: 마이크로 RNA에 관한 독보적 연구로 2010년 국가과학자로 선정됐다. 최근 10년 동안의 우수한 논문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30% 이상이 네이처, 셀 등 권위있는 학술지에 게재됐다.
|
|
▲ 김은준 교수 |
|
김은준(48) KAIST 교수: 뇌기능 장애 연구 분야에서 인정받는 과학자로서 젊은 나이에도 그 연구를 인정받아 2011년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최근에는 아동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발병시키는 유전적 요인을 네이처에 발표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
|
▲ 노태원 교수 |
|
노태원(55) 서울대 교수:차세대 반도체 재료 물질 연구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로 2010년 국가과학자로 선정됐다. 모든 전자기기에 사용될 초박막ㆍ초소형 메모리 소자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
|
▲ 신희섭 소장 |
|
신희섭(62) KIST 뇌과학연구소장:한국의 뇌과학분야 최고 권위자로 2006년 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바 있다. 146편 이상의 우수한 논문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은준 교수의 연구단과 연계, 탁월한 연구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
▲ 오용근 교수 |
|
오용근(51) 위스콘신대 교수:기하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학자로서 '사교위상수학의 플로어 호몰로지 이론'에서 중요한 응용방법을 규명한 업적으로 필즈상을 수여하는 국제수학자 총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강연 했다.
|
|
▲ 유룡 교수 |
|
유룡(57) KAIST 교수:나노다공성 탄소물질 분야의 개척자로 2007년 국가과학자로 선정됐으며, 2011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화학자 100인' 중 하나로 선정됐다.
유 교수의 탄소나노벌집은 'CMK'라는 고유명사로 통용되며 새로운 연구분야를 창출했다.
|
|
▲ 정상욱 교수 |
|
정상욱(55) 미 럿거스대 교수:신물질 합성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논문 피인용횟수는 3만 회를 웃도는 등 한국인으로는 최다 피인용횟수이다. 정교수의 물리학계에서 국제적인 네트워크는 기초과학연구원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다.
|
|
▲ 찰스 서 교수 |
|
찰스 서(Charles Surh)(51) 포항공대 교수: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최근 포항공대로 이직했다. 84년부터 현재까지 116편의 우수 논문을 발표했으며, 2007년 호암상을 받았다.
|
|
▲ 현택환 교수 |
|
현택환(48) 서울대 교수:균일한 나노입자를 저렴하고 손쉽게 대량생산 가능한 합성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과학자로, 한국인 학자 중 나노분야 피인용횟수 상위 0.1% 논문을 최다 보유하고 있다. 2010년 화학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에 한국인 최초로 부편집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