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 홈경기… 독수리 날개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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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전 홈경기… 독수리 날개편다

한화-기아전… 시즌 개막 한달만에 한밭구장서 올시즌 홈 전경기 계획, 인근상인 야구팬 '희색'

  • 승인 2012-05-07 18:20
  • 신문게재 2012-05-08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프로야구 시즌 개막 한 달 만에 대전에서 홈경기가 시작돼 인근 상권과 야구팬이 들썩이고 있다.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8일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하는 8일 기아전을 시작으로 대전에서 프로야구가 본격 플레이볼 된다.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관계로 11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1경기(롯데전)를 제외하면 올 시즌 끝날 때까지 한화 홈경기 장소는 줄곧 한밭구장이다.

인근 상인들은 희색이다. 야구장이 있는 부사동 인근 상인들은 4월 한 달 동안 한밭구장 리모델링 공사 탓에 청주에서 경기가 있었던 바람에 매출에 적잖이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프로야구 덕을 보게 됐다.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한 상인은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치킨 100~200마리는 거뜬하다”며 “앞으로 관중석이 1만 5000석까지 늘어난다고 하니 매출도 덩달아 늘어날 것 같다”며 쾌재를 불렀다.

대전 야구팬 역시 들떠 있다. 거리와 시간상 부담으로 청주구장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이같은 걱정 없이 대전에서 야구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구단 프런트도 마찬가지다. 평소 익숙한 한밭구장 그라운드에서 야구를 할 수 있어 경기력 상승이 기대 되는데다가 경기 뒤 청주와 대전을 오가야 했던 불편함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반면, 신축되는 내야 3층 관중석이 아직 완공되지 않아 부분 개장을 감수해야 하는 점은 '옥에 티'로 지적된다. 어수선한 구장 환경으로 경기 중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어서다. 한밭구장 리모델링 공사는 오는 29일 삼성전 이전까지 모두 완료될 계획이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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