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가 학칙 개정에 앞서 총장 직선제 폐지 찬반 투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충남대에 따르면 총장 직선제 개선안 학칙 개정관련 내부적 검토를 거쳐 다음 달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교과부의 방침에 따라 관련 MOU체결 이후 오는 8월 학칙 개정, 12월 개선안 마련을 해야한다.
그러나 충남대는 MOU를 체결한 다른 대학과 달리 찬반 투표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교수회 측은 학칙 개정보다는 찬반투표가 먼저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정상철 충남대 총장이 지난해 후보시절 내세웠던 '총장직선제 폐지 반대' 답변에서 “총장의 직선제폐지에 대해서 교수회가 주도적으로 구성원의 의견을 결집(예, 직접투표에 의한 재적 3분의 2 찬성 등)하면 그 의견을 존중해 따르겠다”고 명시, 재적 3분의 2 찬성이후 학칙을 개정해야한다는 것이 교수회의 논리다.
반면, 대학 측은 학칙 개정 시에는 개선안을 놓고 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대 손종학 기획처장은 “전국 국립대 가운데 구체적인 총장 직선제 개선안을 도출한 강원대학 안과 일본, 미국 등 외국 대학안 등을 놓고 내부 검토와 여론 수렴을 거칠 방침”이라며 “교수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방학 이전에 학칙 개정 관련 투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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